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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Bourbon Street in New Orleans
미국 New Orleans의 Bourbon Street에 갔더니 신기한 광경이 있더군요.
2~3층 높이의 건물에 술집들이 줄지어 있는 거리인데요.
2층에서 남자들이 비즈(플라스틱구슬) 목걸이를 도로쪽으로 던지려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 목걸이를 받고 싶은 여자는 가슴을 보여줘야 하고, 그러면 남자들이 비즈 목걸이를 막 던져줍니다.
많이 보여준 여자는 목이 휠정도로 많은 목걸이를 하고 거리를 돌아다닙니다.
그런게 있다고 들을때는 설마 했는데, 실제로 보니 살짝 어이가 없더군요.
보여주는 여자도 이상하고,
언젠간 그런여자가 나타난다고 비즈목거리를 들고 2층을 지키는 남자들도 이상하고.
제일 이상한 건 그런여자 옆에서 즐거워하는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인물이더군요...
그런 광경을 보려고 1층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꽤 많은데... 이건 이해가 가더군요... ^^;

by 딸기우유 | 2012/03/24 01:03 | 삶의 주저리 주저리 | 트랙백 | 덧글(1)
내가 되고 싶은 상사와 되고 싶지 않은 상사
직장생활의 묘미 가운데는 상사 욕하는 것이 있지요. (저만 그런가? ^^)
근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요샌 부쩍 욕하다가, "혹시 나도?"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식물로 따지면 잡초고, 동물도 따지면 야생동물입니다. 잘 길들여지지가 않죠.
"내가 뒤를 봐줄께 가서 잘 싸우고 살아돌아와라" 하는 상사를 만나면 식음을 전폐하고 일합니다.
덜렁대서 실수도 많이 하지만, "아이 쪽팔려" 하면서 실수를 악착같이 메꾸는 타입이지요.
이런 상사 밑에서는 피투성이가 되어서 돌아와 야단 맞아도 금방 풀립니다. 다시 만회하면 되니까요.

반면,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상사를 만나면 트러블이 생깁니다.
저는 막 달려가고 싶은데, 상사입장에서는 실수 많이하면서 날뛰는 관리대상이 되는 것이지요.
그런 꼼꼼함이 필요한 포지션이 분명 있습니다만... 제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뒷다리 잡히는 셈이지요.
제 색깔을 내자니 트러블이 생기고, 맞추자니 제 색깔이 없어지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제가 되고 싶은 상사는 "내가 뒤를 봐줄께, 가서 답내라 하는 상사"입니다.
제가 되고 싶지 않은 상사는 "뒤에 서서 문제점을 계속 지적하는 상사"입니다. 제눈에 이런분은 아군인지 적군인지 구분이 안가죠.

거듭 강조하지만, 회사에는 전자가 이상적인 곳도 있고, 후자가 이상적인 곳도 있습니다. 즉, 둘 다 욕먹을 수도, 욕 안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저 제가 좋아하는 상사 스타일이 있고, 저는 제가 싫어하는 상사처럼 되고 싶지 않을 뿐이지요.

제가 난데없이 이런말을 하는것은, 제가 되고싶은 상사가 그립기 때문이겠지요? ^^;
by 딸기우유 | 2012/03/15 23:42 | 개똥철학 | 트랙백 | 덧글(2)
묵은 때를 벗고...
다음달에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참에 불필요한 짐을 정리해서 버리기로 하였습니다.
결혼10년차 살림이라 그런지 버릴것이 꽤 많습니다.
한번에 들수 있는한 최대로 들고 열번이상 버리고왔는데도 아직도 남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버렸는데도 별로 티가 안납니다.
마눌님 왈 "쓰레기를 잘 숨겨놨다는 뜻이지 뭐."
지난 몇년간 쓰지 않았고, 앞으로도 안쓸것을 왜 이렇게 숨겨놨었나 모르겠습니다.

문뜩, 제 사회생활에서도 이런 묵은 때가 엄청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10여년 전에나 통하던 사고와 지식이 지금은 독선과 아집으로 찌들어있는 것이지요.
왜 저렇게 되었을까 궁금한 찌질이 상사를 욕하지만,
저도 수년 후, 후배들에게는 닮고싶지 않은 롤모델이 되어있을 수 도 있겠지요.

집의 쓰레기만 버릴게 아니라, 제 내부의 쓰레기도 싹 다 버리는게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일단 어떤게 묵은 때인지부터 성찰하는게 필요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미친척하고 휴가냈습니다. ^^;
대외적인 명목은 결혼10주년 기념 해외여행!
하지만, 실은 자성의 시간이 몹시 필요해서 핑계를 댄 셈입니다.
by 딸기우유 | 2012/02/24 05:10 | 개똥철학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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